1순위 전광인 “나도 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입력 2013.08.12 (16:38)

수정 2013.08.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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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EPCO의 선택을 받은 전광인(22·성균관대)은 프로 무대에 데뷔를 앞두고 스스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전광인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 지명회의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 무대가 재미있을 것 같다"며 "나 스스로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웃음 지었다.

전광인은 이날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신영철 KEPCO 감독의 손에 가장 먼저 꼽혔다.

1순위 선수에게 으레 묻는 말인 신인왕 수상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며 "새로운 팀을 만들어 KEPCO가 챔피언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194㎝에 83㎏의 체격을 자랑하는 레프트 공격수 전광인은 진주동명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부터 두각을 드러내 청소년 대표로 뽑혔다.

지난해부터는 성인 대표팀에 뽑혔고, 올해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부상으로 빠진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을 대신해 대표팀의 득점원으로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2011-2012시즌 전체 2순위로 KEPCO에 입단한 서재덕과는 성균관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함께 월드리그에서 한국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전광인은 "지명되는 순간 서재덕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워낙 험한 장난을 많이 쳐 걱정스럽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장난은 일상생활에서일 뿐, 경기장에서는 시합에만 집중한다"며 "오래 호흡을 맞춰온 선후배로서 프로에서도 서로 도울 것"이라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한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포기할 뻔했던 전광인은 "부모님이 여태껏 내 인생에 보탬이 돼주셨다"며 "앞으로는 내가 부모님께 보탬이 되겠다"고 효심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이라 서툴 수도 있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실력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리라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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