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위기 첫날 고비 넘겨…냉방기 가동 중지

입력 2013.08.12 (19:05)

수정 2013.08.13 (09:47)

<앵커 멘트>

폭염속에 최악의 전력 부족 사태가 예보된 오늘 산업체와 국민들의 절전 참여 등으로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전력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류호성 기자! 그곳 상황 어떤가요?

<답변>

네, 오늘 오전에 내려졌던 전력 수급 경보인 '준비' 단계는 방금전인 오후 6시 56분을 기해 해제됐습니다.

전력 부족 사태로 전력난이 우려됐던 사흘 중 첫날의 고비는 넘긴 겁니다.

이 시각 현재 전력 사용량은 7161만 킬로와트입니다.

예비 전력량은 559만 킬로와트, 예비율은 7%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상 월요일이 금요일보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데, 오늘은 오히려 적게 나왔습니다.

전력거래소 집계 결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의 전력 사용량은 7303만 킬로와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보다 60만 킬로와트 정도 적었습니다.

예비전력이 400만 킬로와트대를 기록했습니다.

애초 최대 전력수요예상량은 7599만 킬로와트로 약 300만 킬로와트를 줄인 셈입니다.

전력 당국은 의무 절전 규제와 조업 조정 등 사전에 약속된 노력으로 100만 킬로와트를 줄인데 이어, 산업계와 국민의 자발적 절전 동참으로 200만 킬로와트를 더 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0만 킬로와트급 신형 원전 2기 분량에 달하는 전력량입니다.

<질문>

이번 전력 위기가 모레까지 예상되는데, 공공기관의 절전 대책도 강화되는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악의 전력위기가 예상되는 오늘부터 모레까지 공공기관의 냉방기와 공조기의 가동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공기관의 실내조명은 원칙적으로 끄고 500킬로와트 이상 비상발전기를 보유한 공공기관은 오후 2시에서 6시에 비상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할 예정입니다.

산업부는 또 개문 냉방, 실내 온도 제한 단속을 오늘과 내일, 모레, 금요일 모두 4차례 대규모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사흘간이 이번 여름철 전력수급의 최대 위기로 예상된다며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절전에 적극 참여해 줄 것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력거래소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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