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실종…한강 수색

입력 2013.08.13 (06:10)

수정 2013.08.13 (07:28)

<앵커 멘트>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한강에 투신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원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반포지구 선착장,

잠수부를 동원한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투신한 장소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선착장 주변에서 김 위원장의 차량과 함께 신발이 발견됐고, 현장 CCTV에서 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이민섭(서울방배경찰서 실종팀장) : “CCTV에서 확인된 걸음걸이나 복장등을 가족에게 확인시킨 결과 김 위원장이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는..(말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당원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고, 자택에선 가족에게 남긴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실종은 검찰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줄기세포 벤처기업인 RNL 바이오의 청탁으로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돈을 전달하는 데 개입한 혐의로 실종 하루전인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시 RNL측에서 받은 5억 원의 로비 자금을 금감원 간부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 직전, 검찰에 보낸 편지에서 김 위원장은 문제의 5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석방된 금감원 간부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틀째 수색작업을 계속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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