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명장면] 월드스타 천당과 지옥 오간 수비

입력 2013.08.13 (06:26)

수정 2013.08.13 (07:28)

<앵커 멘트>

지난 한주 프로야구에선 전준우의 수비를 비롯해 그라운드를 수놓은 호수비들이 많았습니다.

야구 명장면.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 전준우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평범한 타구를 놓쳐 멋적은 웃음을 지었던 전준우는 9회말 역전패 위기에서 환상적인 수비로 팀을 구했습니다.

<녹취> 중계 멘트 : “기적같은 수비가 나왔습니다”

공을 던지면 될 걸 갑자기 달려옵니다.

자세히 보니 글러브에 공이 껴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다리에 맞고, 머리를 향하고 이번엔 힘껏 던진 공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찜통더위속에 보기 드문 상황이 잇따라 연출됐습니다.

엘지 류제국이 사인을 훔치지 말라고 하자, 두산 홍성흔과 최준석은 그런적이 없다고 분명히 의사표시를 했습니다.

삼성 채태인과 이지영의 그림같은 호수비입니다.

채태인은 한 마리 새처럼 몸을 날렸고, 김태균의 돌진을 온몸으로 막아낸 이지영도 끝까지 공을 놓치 않았습니다.

선수도 남자입니다.

남자 가수의 멋진 덤블링 시구보다 여자 연예인의 평범한 시구에 넋이 나간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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