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북악산 자락에서 또 멧돼지 출현

입력 2013.08.13 (07:19)

수정 2013.08.13 (07:50)

<앵커 멘트>

서울 북악산 자락 주택가에 어제 멧돼지가 출현했습니다.

지난달 말에 서울 창덕궁에서 멧돼지가 발견된 지 보름도 안 돼 또 나타나는 등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중한 몸집의 멧돼지 한 마리가 덫에 걸려 버둥거립니다.

어미 멧돼지는 주변 흙을 파헤치며 발버둥치고 새끼 멧돼지가 그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북악산 자락 주택가 텃밭에서 멧돼지가 올무에 걸린 것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 "웃밭에 그 길로 가야하니까.. 그 길로 가려다 보니까 멧돼지가 있어서.. 멧돼지도 엄청크지. 그래서 가려다가 달려들어서 기절초풍..도망쳤잖아"

올무에 걸린 멧돼지는 3살짜리 암컷으로 길이 1.2m에 몸무게는 60kg.

이곳이 바로 멧돼지가 있던 자립니다.

올무에 걸린 채 버둥거리다 사람을 향해 5미터가량 돌진했습니다.

멧돼지는 결국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엽사에 의해 신고된 지 2시간여 만에 사살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창덕궁에서 멧돼지가 나타난 지 보름도 안 돼 또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한 것입니다.

<인터뷰> 야생생물관리협회 부회장 : "너무 먹을게 없어서 나온다...."

올해들어서만 서울에서 멧돼지가 나타난 경우는 20차례가 넘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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