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의 LG, 1경기 차 선두 삼성 추격!

입력 2013.08.13 (00:39)

수정 2013.08.13 (08:19)

놓치지 말아야할 경기, 놓쳐선 안 될 순간!

스포츠 하이라이트에서 확인하시죠!

지난 주부터 2013 프로야구, 후반기 최대 변수라 할 수 있는 2연전 시리즈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김도환 기자와 함께 2연전으로 치러진 첫 주, 프로야구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새롭게 시작된 2연전 시리즈에서도 LG의 신바람 야구는 계속됐어요?

LG가 토요일, 잠실 라이벌 두산에게 이기면서 승률 6할을 기록했습니다.

80경기 이상 시즌을 치른 뒤 LG가 6할 승률을 올린 건, 무려 18년 만의 일인데요.

일요일 경기마저 승리한 LG는 1위 삼성을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 3연승의 LG, 1경기 차 선두 추격!

팀이 잘 나갈 때는 예상치 못한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하곤 하는데요.

요즘 LG가 그렇습니다.

수요일, NC와의 경기에서 LG 김용의가 멀티 홈런을 포함해서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요.

토요일, 두산전에서는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권용관이 9회 결승 홈런을 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LG는 타선뿐만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새로운 선수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어요?

2군에 내려가 있는 주키치를 대신해서 선발진에 합류한 좌완 신재웅이 지난 주에만 2승을 올렸습니다.

화요일, NC 타선을 5이닝 1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일요일, 두산전에서는 6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3경기 연속 선발승을 이어갔습니다.

또 마무리 봉중근은 지난 주 4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세이브 1위 손승락을 1개 차로 따라잡았습니다.

LG가 이틀 연속 두산을 이겼는데요.

그런데 토요일 경기에서 두 팀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어요?

‘사인 훔치기’라는 민감한 문제로 LG와 두산 선수들이 대립각을 세웠는데요.

2주 연속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은 두산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 LG-두산, 사인 훔치기 논란?

토요일 1대 1로 팽팽하던 3회말, 만루 상황에서 LG 투수 류제국이 두산 2루 주자 최준석한테 무언가를 전달하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사인을 전달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후 공수를 교대하면서 홍성흔이 두산은 사인 훔치기를 하지 않는다고 류제국한테 말했고요. 최준석은 안 했다. 사인 훔친 적 없다고 맞섰습니다.

두산은 공교롭게도 지난 3일 SK와의 경기에서도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한 적 있는데요.

2루 주자나 3루 코치가 주로 포크볼 등 변화구와 직구 또 몸쪽 공과 바깥쪽 공을 구분해서 타자에게 알려준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두산 김태룡 단장과 김진욱 감독은 KBS의 취재에서 공식적으로 ‘사인 훔친 적 없다’라고 답변했고요.

상대팀에서 심리전으로 활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것에 휘말리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인 훔치기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논란이 없어야겠죠.

정정당당한 승부, 기대하겠습니다.

한편, ‘푸른 피의 에이스’ 삼성 배영수가 지난 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어요?

배영수가 지난 목요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통산 112승째 올렸는데요.

이 승리로 배영수는 삼성 출신 역대 최다승 투수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됐습니다.

▶ 배영수, 통산 112승! (삼성 투수 역대 최다승)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14년째, 오직 푸른 색 유니폼만 입은 배영수.

삼성 마운드에 살아 있는 전설, 배영수가 목요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는데요.

한화 타선을 7회 투아웃까지 3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10승이자, 통산 112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는 김시진 감독이 갖고 있었던 삼성 투수 역대 최다승 기록을 넘어서는 상징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한 유니폼만 입고 뛴 프랜차이즈 스타의 의미는 팬들에게 더 각별할 수밖에 없는데요.

후배 선수들도 차근차근 기록을 쌓아가고 있죠?

2006년 두산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수요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초 1타점 적시타를 쳤는데요.

이 안타로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다음 날에는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프로 데뷔 10시즌 만에 통산 1,000번째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포수로서는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1,000경기 출전이기도 했습니다.

팀을 상징하는 대표 선수들이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

기록의 스포츠라는 말처럼 프로야구의 다양한 기록들을 함께 했는데요.

모든 기록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죠?

대표적인 불명예 기록으로는 역시, 연패를 꼽을 수 있는데요.

지난 토요일, 삼성에게 진 KIA는 삼성전 11연패라는 늪에 빠졌었죠.

하지만 다음 날, ‘타이거즈’ 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KIA 선수들이 천적 윤성환을 무너뜨리면서 마침내 삼성 징크스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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