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급 비상에 ‘대정전’ 우려…대책 마련

입력 2013.08.13 (07:39)

수정 2013.08.13 (09:47)

<앵커 멘트>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정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정전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대형병원이나 수산 시장 등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9월 전기 공급이 끊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물고기들이 대량으로 폐사했습니다.

전력난속에 상인들에게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전시 활어판매장과 냉동창고에 비상 전기를 공급할 발전기를 점검하고, 수족관에 산소를 공급할 산소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호(노량진수산시장) : "전기가 나갔을 때 물이 회전이 안 되기 때문에 산소 발생이 안 되는 거잖아요. 다른 시스템은 없습니다. 저거(산소통) 밖에 없습니다."

전기 공급이 생명과 직결되는 대형 병원.

중환자실과 응급실, 수술실에 우선 공급되는 비상발전기 점검은 필수입니다.

<인터뷰> 서동윤(서울성모병원 시설팀장) : "정전이 되면, 인공호흡기 등 의료 기기를 착용한 환자들이 생명의 위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비상 발전기나, 비상 전원장치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방재당국과 경찰도 비상체체에 돌입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비상 발전기 차량에 대한 출동태세를 갖췄습니다.

병원과 같은 주요 공공시설 정전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도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질 것에 대비해 교통경찰을 우선 투입할 주요 교차로 4천8백여 곳을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한창훈(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교통경찰, 모범운전자 등 9천여 명을 전력 상황에 따라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정전 우려속에 주요 시설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