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국회의원 대거 야스쿠니 참배

입력 2013.08.15 (06:01)

수정 2013.08.15 (11:37)

<앵커 멘트>

일본 아베 내각의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패전일인 오늘 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합니다.

전후 68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은 반성은 커녕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를 기리며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아베 내각의 신도 총무장관과 이나다 행정개혁장관 등 각료 4명이 패전일인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또 참배합니다.

각료 2명은 이미 참배를 마쳤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도 대거 찾을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가지 않고 공물을 바치는 대리참배 형식을 택했지만, 각료들의 참배는 허용했습니다.

우리나라 등 주변국의 비판을 의식하면서도 마음은 야스쿠니에 있다는 점을 보수 우익층에 보여주려는 겁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침략전쟁의 A급 전범들을 신으로 모시고 기리는 곳입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명은 오늘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아베 정권의 군대보유 움직임 등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군사대국화 정책을 포기할 것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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