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김용판 동행명령장 발부…내일 청문회

입력 2013.08.15 (06:14)

수정 2013.08.15 (11:37)

<앵커 멘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회는 내일 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하고, 두 사람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조사 청문회 첫날, 증인 두 사람은 모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원세훈 전 원장은 건강 문제, 김용판 전 청장은 재판이 있다는 사유를 제출했습니다.

<녹취> 정청래(민주당 간사) : "이유답지 않은 이유를 들어서 불출석 한 것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규탄합니다."

민주당은 청문회 일정을 추가로 마련하고, 동행명령장을 당장 발부해 두 사람을 부르자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은 미출석 증인을 위해선 오는 21일, 청문회를 열기로 해놓은 만큼 기다려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간사) : "(원세훈 전 원장 측이) 21일에는 반드시 출석해서 증언을 하겠다는 뜻을 저에게 전달했습니다."

빈 증인석의 책임소재를 두고 감정섞인 언쟁까지 이어졌습니다.

<녹취> 전해철(민주당 의원 ) : "이 국정조사의 지연,회피, 나아가 방해 책동에 불과합니다."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대선 불복하자는 뜻입니다. 오로지 정치 공세만 하고 있습니다. 이벤트성입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공방 끝에 표결을 거쳐 민주당 요구대로 내일 다시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해선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동행명령장 제도가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두 사람이 출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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