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신형 지뢰제거 전차 100m내 무력화

입력 2013.08.17 (21:22)

수정 2013.08.18 (09:02)

<앵커 멘트>

주한미군이 지난달 전방에 배치한 신형 지뢰제거 전차가 공개됐습니다.

반경 100미터 내의 지뢰를 일거에 제거하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뢰 제거 전차에 장착된 특수 로켓이 160여 미터 앞으로 발사됩니다.

지뢰 지대에 맞닥뜨려 지상작전 부대가 전진하지 못하는 상황을 가상한 훈련입니다.

전차 줄에 장착된 폭탄이 터지면서 100미터 이내의 지뢰밭이 단번에 무력화됩니다.

주한 미 2사단은 이른바 '파쇄기'라 불리는 지뢰제거 전차 6대를 지난 달 전방에 실전 배치했습니다.

아프간 전쟁 등에서 활약한 지뢰제거 전차 도입에 따라 특수 작전의 위험성이 줄어들고 시간도 단축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프랭크 카마라(주한 미2사단 중대장) : "(ABV는) 전차와 보병 기동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뢰 지대에 길을 내는) 시간을 극적으로 줄여주고 작업을 하는 병사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다만 개방된 사막 지형과 달리 좁은 길과 산이 많은 우리 나라에서는 운용에 다소 제약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해에도 주한미군은 지뢰방호차량, 이른바 MRAP를 배치하는 등 대지뢰작전 장비를 대폭 증강해왔습니다.

고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휴전선 근처의 대지뢰 능력 향상과 함께 아프간 전쟁에서 사용됐던 미군 장비들의 재배치와도 관련이 있다는 풀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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