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국방장관 회담…“군사부문 협력 강화”

입력 2013.08.20 (06:02)

수정 2013.08.20 (07:42)

<앵커 멘트>

세계 군사대국 미국과 중국 두 나라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6월 정상 회담에 이어 두 나라간 협력 화해 모드는 군사적 부문으로 더욱 구체화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국의 위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치켜 세우며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번영과 책임있는 자세를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 미중 두 나라간 군사적 부문의 신뢰구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환태평양 군사훈련 즉 림팩에 중국이 처음으로 참가하는 등 두 나라 합동 군사훈련을 계속 확대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척 헤이글 국방장관

올해 미 육군과 공군 참모총장에 이어 내년에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군사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군비경쟁은 중국도 반대한다며 간접 부인했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은 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토 분쟁 등 중국과 주변국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새로운 대국 관계를 선언한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군사적 협력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미중 밀월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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