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서 열차 사고 ‘참사’…30여 명 사망

입력 2013.08.20 (06:35)

수정 2013.08.20 (07:14)

<앵커 멘트>

인도 동부의 한 철도역에서 고속열차가 철로를 건너던 사람들을 치어 3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다마라 철도역,

철로 옆에 고속열차에 치인 피해자의 시신들이 놓여있습니다.

1번과 3번 철로에 정차한 열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중간의 2번 철로를 건너다, 역사로 들어오던 고속 열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치인 겁니다.

<녹취>아루엔드라 쿠마르(철도위원회 위원장) : "피해자들은 다른 열차들이 오랫동안 정차하는 줄 알고 철로 쪽으로 나왔다 통과하는 고속열차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등을 포함해 적어도 37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들은 힌두교 순례객이 대부분으로 인근의 힌두 사원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분노한 역 인근 주민 2천여 명이 현장으로 몰려가 고속열차에 불을 지르고 운전자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인도 경찰은 승객들이 철도 신호등이 적색인데도 철로를 건넜고, 사고 열차 운전자도 역을 통과할 때 속도를 줄이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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