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내일 부분파업

입력 2013.08.20 (07:03)

수정 2013.08.20 (16:11)

<앵커 멘트>

임단협 결렬을 선언한 현대차 노조가 오늘과 내일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22일 교섭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 협상 결렬을 이유로 오늘과 내일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어제 열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고심을 거듭한 끝에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1조와 2조 각각 2시간씩 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2일에는 회사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의미로 정상조업을 하며 사측과 19차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교섭 결과에 따라 2차 쟁대위를 열어 향후 파업일정을 다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녹취> 권오일(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 "더이상의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진정성있는 교섭의지와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어제 현대차 조정신청과 관련해 조정중지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으로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노조는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 집행부 출범 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파업을 벌이는 셈입니다.

사측은 무리한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백승권(현대차 울산공장 홍보팀장) : "회사의 대화노력에도 불구, 파업 결정은 유감이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3만 498원 인상, 상여금 80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정년 61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쟁점에 대한 노사간 입장차가 커 파업수위가 높아질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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