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기오븐 표면 온도 국제기준 초과…화상 위험↑

입력 2013.08.20 (12:13)

수정 2013.08.20 (15:57)

<앵커 멘트>

가정에서 이동식 전기오븐 사용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요리할 때 화상 입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고 171도까지 올라가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서 팔리는 이동식 전기오븐 가운데 일부 제품이 사용 중 화상을 입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무게가 18kg 이하인 이동식 전기오븐 7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면 온도 상승 실험을 한 결과,

5개 제품의 표면 온도가 미국과 유럽의 허용 기준치인 67도에서 82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개 수입 제품의 경우, 유리문의 온도가 외국 기준치보다 두 배 높은 171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화상 피해 6건이 소비자원에 접수됐습니다.

또 이 가운데 4건이 2살 이하 유아가 입은 피해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동식 전기오븐의 표면 온도를 규제하는 기준이 없는 실정이라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실험조사 결과를 전기오븐 제조사와 수입 판매사에 통보해 현재 4개 제품의 생산과 수입이 중단된 상태며,

관계 당국에는 안전 기준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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