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에서 고려대학이 1학년 센터 이종현을 앞세워 KT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습니다.
프로 형들을 압도한 이종현의 화려한 플레이 함께 보시죠.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재현의 패스를 받은 이종현이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킵니다.
대학 1학년 이종현의 괴력에 프로 선수들도 꼼짝 못했습니다.
상대 슈팅을 한번 블록 한 뒤, 또 다른 슈팅을 막기 위해 달려듭니다.
그리고 곧바로 속공에 가담해 양손으로 힘이 넘치는 덩크를 성공시킵니다.
리바운드를 잡기 위한 집념까지, 이 세 장면만으로도 왜 이종현이 괴물센터라 불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16득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종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고려대는 KT를 21점차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현(고려대) : "저희가 질거라고 다들 예상하셨는데 이겨서 기분 좋은 것 같아요."
헤라클레스로 불리는 3학년 포워드 이승현도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현(고려대) : "종현이가 부족한 부분은 제가 채워주고, 제가 부족한 부분은 종현이가 채워줘서 좋은 콤비인 것 같아요. "
90년대 농구대잔치를 연상시키는 아마 스타들의 돌풍은 주춤했던 농구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