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산철광 전용 철도운행…北 자원 유출 가속화

입력 2013.08.20 (21:40)

수정 2013.08.20 (22:09)

<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의 철광석 광산 무산근처까지 화물용 철도를 건설해 운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광산 자원이 중국으로 급속히 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만강 너머 거대한 노천 광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철광석 매장량이 30억톤을 넘는다는 북한 무산 광산입니다.

철광을 가득 실은 화물 트럭이 중국쪽으로 건너옵니다..

국경에서 불과 5백미터 떨어진 곳엔 올해 초 중국 기차역이 생겼습니다.

드넓은 야적장에 쌓여있는 철광가루들, 모두 무산에서 실려왔습니다.

<녹취> 중국 난핑 주민 : "(열차가 다닙니까?) 다니죠. 공사는 3년전 시작됐고 화물전용입니다."

인구 5천명에 불과한 산골 변경까지 철로를 까는데 들어간 비용이 2천억원.

2km 길이의 신설 노선은 중국 동북지역의 세계적인 제철도시들과 연결돼 있습니다.

<녹취> 中 철광수송 트럭 기사 : "우리는 매일 철광석을 실어 나르고 열차 운행은 북한쪽 물량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난핑 철도를 독점하고 있는 중국 기업은 아예 무산 철광의 장기 채굴권까지 확보하기위해 북한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무산철광 공동 개발이 다시 본격화되면 중국으로의 자원유출이 급증하는 건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중국 난핑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