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정조사 ‘반쪽 청문회’…공방만 난무

입력 2013.08.21 (21:27)

수정 2013.08.21 (22:35)

<앵커 멘트>

오늘 국정원 국정조사의 마지막 청문회가 있었습니다만 증인도 없고 야당만 참석한 반쪽 청문회였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인 신문 일정으로 준비했지만, 출석할 증인이 없는 청문회.

여당은 불참했고, 야당은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가 나왔어야 할 청문회라며 새누리당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신경민(민주당 의원) : "(새누리당의) 병적인 편협성, 인식과 지각 체계의 난조에 대해서는 정당과 정치의 체질 개선을 통해서 밖에는 고칠 수 없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며 청와대에 서한 전달을 시도했습니다.

<녹취> 정청래(민주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3.15 부정선거가 시사하는 바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랍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3.15 부정선거를 언급한 것은 대선 불복의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청와대를 찾아가 거절당하는 연기를 펼치는 등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반격했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정조사를 끝까지 정치공세의 장, 허위사실 유포의 장으로 만든 것은 부끄러운 코미디입니다."

야당의 검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현재의 여야 정쟁을 계속 유지해 나가려는 술수가 있습니다."

국회는 국정조사 활동을 정리한 결과 보고서를 내일까지 채택해야 하지만, 여야 의견 차이로 논의 자체가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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