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부, 더위에 산불 비상

입력 2013.08.22 (06:41)

수정 2013.08.22 (07:08)

<앵커 멘트>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유럽 남부 지역에 더위가 계속되며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10여 곳이 넘는 지역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어 인근 국가에 소방 장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 남부 지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휴양지인 마요르카 섬에서 이틀째 산불이 계속됐습니다.

이 불로 450 ha가 타고 200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Gabelli

포르투갈에서는 북부와 중부 지역 15곳에서 한꺼번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소방관 850명이 동원됐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관 가운데 3명이 다쳤고 1명은 상태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ha가 넘게 소실됐고 가옥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불 피해자 : "말을 못하겠습니다. 절망적이에요. 모든 게 타는데 집 안에 갇혀 죽는 줄 알았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소방비행기 4대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프랑스 남부에서도 이틀 전 산불이 나는 등 건조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유럽 남부 지역에 산불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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