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리 사건’ 보시라이 재판 이르면 오늘 선고

입력 2013.08.23 (06:14)

수정 2013.08.23 (07:56)

<앵커 멘트>

중국 사법당국이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비리 사건에 대해 이르면 오늘 재판에서 선고를 내립니다.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큰 정치 재판으로 불리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때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유력했던 보시라이 전 서기는 흰색 와이셔츠에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보시라이 전 서기의 혐의는 뇌물 수수와 공금 횡령 등 비리 금액만 49억원...

<녹취> 리우옌지에(중국) : "지난시중급인민법원 대변인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국가와 인민의 이익에도 중대한 손실을 끼쳤습니다."

보시라이 전 서기는 재판 내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공정한 재판을 강조했습니다.

정치적 희생양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재판 과정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됐습니다.

세기의 재판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법원 주변에는 경찰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고, 수백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재판 진행 도중 법원 주변에는 보시라이 지지자들의 집회가 산발적으로 열렸지만, 취재진의 접근은 철저히 차단됐습니다.

권력 투쟁이냐? 개인 비리냐? 중국인들의 여론도 엇갈리는 가운데 중국 사법 당국은 오늘까지 재판을 진행한 뒤 곧바로 선고를 내릴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둥성 지난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