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 동물’ 산양 영월서 첫 포착

입력 2013.08.23 (06:49)

수정 2013.08.23 (07:19)

<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 동물 1급인 산양이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됐습니다.

민통선 부근이나 설악산 등에서 주로 목격되던 산양이 내륙쪽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입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7백 미터, 울창한 산림에 암벽이 많은 강원도 영월의 한 산입니다.

몸 전체가 회색빛에다 등에는 검은색 털이 섞인 동물이 카메라에 들어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입니다.

태어난 지 10년 가량된 어미로 머리에는 두개의 뿔이 선명합니다.

원주지방환경청과 야생동물연합이 산양 출현 제보를 받고 관측 카메라를 설치한 이후 3달여 만에 산양의 모습을 포착한 것입니다.

주변에서는 배설물도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내륙지역에서 야생상태로 서식하는 산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월지역은 지난해 산양이 발견된 삼척에서 직선거리로 4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야생 산양 서식처는 민통선 부근과 설악산, 삼척,울진 등 크게 나눠 세 지역입니다.

<인터뷰> 조범준(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 : "내륙쪽에도 산양이 서식하고 있다는게 확인이 됐기 때문에 내륙 안쪽으로 더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자연상태의 산양은 7,8백 마리에 알려지고 있는데 영월에서도 서식이 확인된 만큼 추가 조사와 함께 체계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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