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찜질방 ‘호흡기 질환 유발’ 레지오넬라균에 취약

입력 2013.08.23 (12:18)

수정 2013.08.23 (13:22)

<앵커 멘트>

서울시내의 대형목욕탕과 찜질방이 급성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레지오넬라균에 상대적으로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대형건물 냉각탑과 목욕탕, 쇼핑센터, 노인복지시설 등 모두 333곳을 검사한 결과, 80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별로 보면 대형목욕탕과 찜질방이 4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대형건물 12건, 종합병원 10건순이었습니다.

백화점과 쇼핑센터에서도 9건, 요양병원에서도 레지오넬라균이 3건 검출됐습니다.

반면, 노인복지시설과 분수대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기가 찬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 냉각탑이나 샤워기 등의 오염된 물 속에서 서식하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됩니다.

레지오넬라균으로 인한 폐렴형 호흡기질환은 발열과 근육통,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독감형 호흡기질환은 5일간 발열과 기침, 어지럼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올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전국에서 모두 15명이었고 서울은 5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곳의 건물주에게 청소와 살균 소독을 지시하고 시민들도 먹는 물을 조심하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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