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오대양호 선원 41년 만에 탈출”

입력 2013.08.23 (21:02)

수정 2013.08.23 (22:02)

<앵커 멘트>

41년 전인 지난 1972년 납북된 오대양호 선원 전욱표 씨가 이달 초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제3국에 머물고 있는 전 씨는 곧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2년 12월 28일,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오대양 61호와 62호가 납북됐습니다.

끌려간 선원 25명 가운데는 선원 전욱표 씨도 포함됐습니다.

당시 나이 27살이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납북 어부들이 묘항산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 공개되면서 전 씨가 북한에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41년 동안 북한에서 생활하던 전 씨는 납북자 관련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지난 10일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북한에서 제3국으로 넘어와서 지금 현재 (한국)정부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있습니다."

전 씨는 탈북 다음날인 지난 11일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전 씨가 관련 절차를 거쳐 곧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납북자가 탈북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09년 귀환한 천왕호 선원 윤종수 씨 이후 4년 만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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