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남부 최고 80㎜ 비…다음 달 중순까지 늦더위

입력 2013.08.23 (21:10)

수정 2013.08.23 (22:00)

<앵커 멘트>

오늘 여름 더위가 꺾인다는 처서 절기답게, 최고 백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추석연휴가 있는 다음달 중순까지 늦더위가 이어지고, 가을 태풍은 한 개 정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에 중부지방에 퍼붓던 비는, 후 들어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극심한 가뭄 시달리던 제주지역 농가에선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정윤정(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비가 조금씩 와줘서 여기 성산 지역은 그나마 완전해갈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해갈됐다고 봅니다."

오늘 충남과 전북 서해안지역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고, 중부와 남부내륙지역도 5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까지 남부와 제주도에 최고 80mm, 충청 남부와 경북에 20에서 60mm가량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가뭄해소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처서 절기에 쏟아진 비는, 유난스러웠던 폭염의 기세도 꺾었습니다.

<인터뷰> 권윤경(서울 노량진동) : "그저께는 확실히 무더위라서 한여름 같고 그랬는데 지금은 확실히 바람도 불고.. "

북서쪽에서 서늘한 공기가 하루 만에 300여km나 밀려와, 폭염을 몰고온 무더운 고기압을 남해상까지 밀어낸 겁니다.

하지만, 늦더위는 남아있겠습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다음달, 추석명절이 있는 중순 무렵까지도 한낮에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올 여름 잠잠했던 태풍은, 가을에 1개 정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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