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다음 달 25일 금강산에서 이산상봉 합의

입력 2013.08.24 (06:00)

수정 2013.08.26 (17:55)

<앵커 멘트>

남북이 11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의끝에 마침내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합의했습니다.

다음달 25일 금강산에서 실시되는 대면상봉을 시작으로, 10월 화상상봉, 그리고 11월에 또 한차례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이 3년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4개항의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녹취>김형석/통일부 대변인 추석계기 이산가족 대면 상봉은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 각각 100명씩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남북은 다음달 상봉할 이산가족 규모는 남북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상봉의 방법과 형식은 관례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11월 안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한차례 더 진행하는데 공감하면서 다음달 추석 상봉 이후 적십자 실무접촉을 추가로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11월 이산가족 추가 상봉이 "확정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또 대면 상봉과 별도로 '화상 상봉'도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갖기로 했습니다.

규모는 양측이 40가족씩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남북은 올 한해 대면상봉 2차례, 화상상봉 1차례 등 모두 3차례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남북은 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생사확인, 서신교환 실시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고 합의서에 명시했습니다.

남북은 오는 29일 생사 확인 의뢰서 교환를 시작으로 판문점 채널을 통해 상봉에 필요한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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