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비 최대 4.6배…병원마다 ‘차이’ 왜?

입력 2013.09.10 (21:33)

수정 2013.09.10 (22:23)

<앵커 멘트>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환자가 치료비 전액을 내야하는 임플란트 시술이나 MRI 검사 비용 등이 공개됐는데, 병원에 따라서 최대 다섯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공 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입니다.

서울의 한 치과대학병원에선 치아 한 개 당 가격이 3백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치과대학병원에서 임플란트 시술 가격도 진짜 부담이 많이 됐죠. 견적서 받아보고, 처음에 2백만 원 미만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것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보험적용을 받지 않는 임플란트나, MRI 등 진료비는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병원이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공개한 치과 임플란트 비용을 보면, 대학병원에 따라 최소 백만 원에서 최대 4백오십만 원까지 무려 네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허리 MRI의 경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이른바 빅5 병원들은 70만 원 대인 반면, 일부 지방대의 경우엔 40만 원대로 저렴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승(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정보서비스 부장) : "고가인 장비도 있고 저가인 장비도 있고 재료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의료기관마다 가격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요."

병원별로 장비나 재료의 수준 차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보험 비급여 항목을 통해 병원살림을 챙겨야 하는 구조적 문제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의료의 질만큼이나 진료비도 중요한 만큼 의료기관을 택할 땐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병원별 비급여 가격정보를 비교 분석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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