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전…‘장애 넘어 명장 꿈꾼다!’

입력 2013.09.10 (21:44)

수정 2013.09.10 (22:23)

<앵커 멘트>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기능 명장을 꿈꾸는 사람들 전국 장애인 기능 경기대회 출전을 앞둔 이들을 이동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바닷속 거북이에게 먹이를 주며 정겨운 교감을 나누던 김성희씨.

최고의 스쿠버 다이버가 되고 싶었던 30대 청년은 4년 전, 동료를 구하다 당한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좌절이 컸지만, 바닷속 생물들과 나누던 감성을 살려 귀금속 공예 기능장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희씨(지체장애/36살) :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그래서 다시 힘을 낼수 밖에."

'건반 위의 신데렐라'를 소망했던 소녀는 전문 번역사로 인생의 목표를 바꿨습니다.

어릴적 당한 의료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장애인 단체에서 영어를 번역하는 일을 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김가람씨(26살/시각장애인) : "내가 못하면 역시 장애인은 어쩔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열심히.."

기능 올림픽 메달리스트 소망부터, 시골의 부모님께 용돈을 부쳐드리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까지.

<인터뷰> 석정수씨(지체장애인) : "제가 외아들이라 상을 타서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용돈을 드리고 싶어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기능 명장의 길을 걷는 3백 60여명의 장애인 선수들.

그들이 엮어 내는 감동의 드라마가 오늘부터 나흘동안 펼쳐집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