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 연쇄 폭탄 공격…10여 명 사망

입력 2013.09.12 (06:16)

수정 2013.09.12 (07:24)

<앵커 멘트>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연쇄 폭탄 공격이 일어나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 당국이 친 무르시 지지세력인 이슬람단체를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이에 맞선 급진 무장단체의 테러도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동북부의 시나이반도.

이집트군 정보기관을 겨냥한 차량 연쇄 폭탄 공격으로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이슬람 무장단체는 이집트 당국의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 탄압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카이로에서 발생한 내무장관 암살 시도도 자신들의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카이로 주민 : "유혈충돌을 야기하고 시설을 파괴하려는 테러리스트들에겐 미래가 없습니다. 그들은 조국과 이집트 국민을 배반했기 때문입니다."

이집트군은 내무장관 암살 시도 이후 헬기 등을 동원해 시나이반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초 군부의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시나이반도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숨진 군인과 경찰은 70여 명.

시나이반도가 중동 내 이슬람 성전의 새 근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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