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 차량 추격전 끝 검거…아찔한 도주

입력 2013.09.22 (21:22)

수정 2013.09.22 (22:31)

<앵커 멘트>

만취 상태에서 음주 단속에 불응해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도주극 보시죠.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무서운 속도로 도심을 달립니다.

역주행과 정지 신호등도 무시한 채 사거리를 내달리며 추돌사고를 일으킵니다.

횡단보도에 보행자들이 있었지만 질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경찰이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추격하며 정지를 요구했지만 20분간 30여 킬로미터를 질주했습니다.

끝내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을 들이 받고 나서야 광란의 질주는 끝났습니다.

지난 20일 밤 11시 30분쯤 대전시 갈마동의 한 도로에서 38살 최모 씨가 혈중 알콜 농도 0.18%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도주했습니다.

최 씨는 도주 과정에서 차량 6대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운전자 6명이 다쳤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장재항(대전둔산경찰서 경사) : "계속 신호위반하고 중앙선 넘고 했기 때문에 차량들과 차대차 사고난 확률도 높았고요."

검거과정에서 최씨는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저항했지만 피해 차량 운전자까지 합세하자 결국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김성민(추돌사고 피해자) : "도주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경찰아저씨가 잡고 있었고 힘들어 보여서 제가 옆에서 도와서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음주운전과 도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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