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뒤덮인 고향길…전국 고속도로 ‘몸살’

입력 2013.09.24 (07:10)

수정 2013.09.24 (08:18)

<앵커 멘트>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전국의 고속도로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 충청권에만 20톤이 넘는 쓰레기가 버려졌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성과 귀경 차량들로 붐비던 고속도로입니다.

갓길을 따라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음료수 용기와 술병, 봉지째 버려진 생활쓰레기도 있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운전자들이 함부로 버린 것입니다.

양이 워낙 많아 30분도 안 돼 수거차량의 적재함이 가득 찹니다.

<인터뷰> 이재익(도로공사 협력업체 직원) : "매일 청소하지 않으면, 하루만 청소 안하면 하얗게 깔립니다."

운전자들이 몰렸던 졸음 쉼터에는 담배꽁초가 새하얗게 깔렸습니다.

수풀 속에도 곳곳에 쓰레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번 연휴기간 충청권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모두 25.2톤에 이릅니다.

연휴가 길었던 만큼 버려진 쓰레기의 양도 예년 추석 때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경록(도로공사 대전지사 과장) :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쓰레기 투기가 다른 차량의 운전을 방해해서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나 하나쯤 어때' 하는 운전자들의 비뚤어진 양심에 이번 연휴에도 고향길이 어김없이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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