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中 공장서 집단 난투극…노동문제 심각

입력 2013.09.24 (12:40)

수정 2013.09.24 (13:27)

<앵커 멘트>

애플의 세계 최대 하도급 생산 업체죠,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 추석 연휴기간 근로자 사이에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습니다.

사상자수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 당일인 지난 19일 밤.

집단 난투극이 벌어진 곳은 애플의 하청업체인 팍스콘의 옌타이 시 공장 기숙사입니다.

구이저우성과 산둥성 출신의 남성 근로자들이 상의를 벗은 채 쇠파이프와 흉기를 들고 상대를 공격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난투극은 2시간 넘게 계속됐고 기숙사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기숙사 바깥에서의 말다툼이었지만 지역 감정이 겹치면서 난투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3명이 숨졌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나왔지만 팍스콘 측은 사망자는 없으며 10여 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팍스콘 공장에서의 폭력 사태는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1년 전 타이위안 공장에서도 난투극이 벌어져 한때 공장이 폐쇄됐습니다.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비판 받아온 팍스콘 공장에선 폭력 사태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연쇄 자살하는 등 노동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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