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가을 스모그’…건강·교통 안전 비상

입력 2013.09.30 (21:37)

수정 2013.09.30 (22:12)

<앵커 멘트>

심각한 공기 오염으로 악명 높은 중국 베이징이 가을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기를 정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짙은 스모그가 강타한 베이징 도심.

대낮인데도 대형 건물들은 윤곽만 보일 뿐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 보건기구 기준치의 열배에 육박해 황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이틀에 한번꼴.

만성화된 스모그에 베이징의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해보다 14%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최근 공기 질이 확실히 좋지 않습니다.관광객들도 공기가 좋지 않다고 느낄 겁니다."

그러자 베이징시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향후 5년동안 신규 차량 등록 대수를 한달에 2만 대로 제한하고 오염물질 배출공장 천2백 곳을 폐쇄할 계획입니다.

산업이 위축된다 해도 대기 오염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대한의 노력과 강력한 조치를 통해 국가 공기 오염 방지 계획을 실천할 겁니다."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되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도 베이징 등지엔 스모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교통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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