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요일 영업 찬반 논란 가열

입력 2013.10.01 (06:21)

수정 2013.10.01 (07:12)

<앵커 멘트>

경제난 속에 대형 슈퍼마켓이 일요일 문을 여는 문제를 두고 프랑스에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매장들이 일요일 문을 열게 해달라며 정부에 청원서를 제출한데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정용품 전문 대형매장 직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들은 일요일에도 매장 문을 열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합니다.

최근 프랑스 법원이 경쟁업체 소송을 받아들여 일요일 영업 금지 결정을 내린데 대한 반발입니다.

프랑스는 자영업 등 일부 소규모 업종을 제외하고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일요일 매출이 전체 20% 정도를 차지해 일요일 영업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 영업허용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프랑스 사회 전반에서 일요일 영업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프랑스 시민(일요일 영업 찬성) : “회사 관계자들에게 일요일에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줘야 합니다”

<녹취>프랑스 시민(일요일 영업 반대) : “제 생각에는 일보다 가족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 영업이 구매력 등을 높여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과 노동자들의 삶의 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논란이 가열되자 프랑스 정부는 각 이해당사자들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일요일 영업 금지 법안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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