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1%대 모기지’ 50분 만에 마감

입력 2013.10.02 (06:42)

수정 2013.10.02 (07:53)

<앵커 멘트>

금리 1%대의 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어제 출시됐는데요,

인터넷 선착순 접수 50여분 만에 5천명의 모집인원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젊은 부부들의 실수요자들이 크게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리 1%대 공유형 모기지 상품 인터넷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전담 은행 콜센터에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녹취> “오늘 모기지론 접수를 했거든요." "(네, 고객님)”

<녹취> "신청을 했거든요. 근데 서류를 오늘 내일까지 내야하죠?"

특히,예비부부 등 젊은 신청자들의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예비 신부인데요, 남편될 사람이 신청을 오늘 했어요. 언제까지 결혼해야 해당되는 거에요?" "(결혼예정자로 인정해드릴 수 있는 게 두달 이내이십니다)"

선착순 접수 10분 만에 4천 명이 신청했고, 50여 분만에 1차 모집 인원 5천 명이 다 찼습니다.

신청자 중에는 30대가 65%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20대 뒤를 이었습니다.

전세난속에도 주택 구입을 망설였던 젊은 실수요자들이 1% 금리에 마음을 움직인 겁니다.

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세 면제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됐습니다.

<인터뷰>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구매심리 자극한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효과가 예상되지만,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된다하더라도 전세난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어도 모기지 신청 대상인 중소형 주택에 대한 구입 수요가 드러난 만큼 매매 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최종 대출대상 3천 명을 선정한 뒤 파급 효과를 분석해 올해 안에 대상 가구 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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