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모자·조카 사망…이사 비용 갈등 추정

입력 2013.10.02 (19:09)

수정 2013.10.02 (19:33)

<앵커 멘트>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40대 모자와 조카가 숨진 사건은 이사 비용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함께 숨진 외조카의 행적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대 여성과 아들,그리고 시조카가 한 집에서 숨진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부검 결과 숨진 여성은 흉기에 찔렸고, 네살 아들은 목이 졸려 질식사로, 그리고 35살 조카는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이 있기 전 숨진 김씨 가족과 마찰이 있었던 조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카 김씨가 숨진 부인의 남편, 즉 외삼촌 소유의 서울 주택에 살고 있었는데, 최근 이 주택 매매와 이사비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는 진술을 유족들로부터 확보했습니다.

또 사건 직전 어머니와 동생에게 보낸 '미안하다,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태(천안동남경찰서 형사1팀장) : "구체적인 금액 등 이런 것은 말씀 못드려요.양쪽 입장이 있으니까.분쟁이 있는 것은 양쪽 다 공통된 말씀인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 전날 서울에서 천안으로 내려온 조카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 모자 죽음에 또 다른 인물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아파트 CCTV를 통해 출입자들을 분석하는 등 탐문수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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