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폭력 저항 엄정 대응”

입력 2013.10.02 (19:14)

수정 2013.10.03 (10:06)

<앵커 멘트>

가을철 어획기를 맞은 서해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이 앞으론 폭력을 동원해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해상 공권력을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단속선이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접근합니다.

배 위에 있는 중국 선원들이 금속성 흉기를 단속 대원들에게 마구 던져댑니다.

4시간의 추격 끝에 어선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이번엔 화염병이 날아듭니다.

해경초계기가 파악한 이 부근의 중국 어선은 약 500척.

이런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어선 측면에 쇠창살을 꽃은 여러 척의 배가 조직적으로 우리 수역으로 진입합니다.

중국 어선의 횡포에 질린 서해5도 어민들은 단속이 미온적이라며 우리 정부에 1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낼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해경은 대형 경비함을 총동원하고, 해군과 해양수산부 함정의 도움을 받아 불법 조업을 벌이는 중국 어선을 몰아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특히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끝까지 추적을 해서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을 하겠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올해는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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