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20여 명 국감 출석…‘갑의 횡포’ 질타

입력 2013.10.15 (21:02)

수정 2013.10.15 (22:21)

<앵커 멘트>

오늘 정무위를 비롯한 국회 각 상임위원회 국감장에는 20명이 넘는 기업인들이 한꺼번에 출석했습니다.

대부분 이른바 갑의 횡포와 관련해 불려나온 업체 대표들이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모레 퍼시픽 영업직원이 대리점주에게 했다는 이른바 막말 녹취록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측이 회사를 성토합니다.

<인터뷰> 서금성(피해점주협의회 회장) : "월말에 5천4백만 원 밀어냈습니다. 그거 바로 줘야 합니다. 자금 압박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어 의원들의 질책과 기업대표의 사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학영(민주당) : "이번 막말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 개인뿐 아니고 전체 피해자 협의회와 함께 진상 파악을 하고..."

<인터뷰> 손영철(아모레 퍼시픽 사장) : "우선 당사자인 문 사장님과 또 국민 여러분께 아주 깊게 사죄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밀어내기 횡포와 관련해 주류업계 대표들도 출석했습니다.

<인터뷰> 배영호(배상면주가 대표) : "예, 최초 합의대로 이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음식 조리 기술 탈취 논란에 휩싸인 유통업체 대표가 해명하자 의원들은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허인철(이마트) : "일반화된 음식입니다. 그래서 기술을 탈취했다고 하는 건 좀 과장된 해석 같습니다."

<녹취> 이진복(새누리당 의원) : "더 이상 국감을 진행해야 할 대상자가 아니니까 보내시는 게 저는 옳다고 봅니다."

이들을 포함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감장에 불려나온 기업인들만 21명.

다음달 1일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유통업체 총수들의 출석이 예고돼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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