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가려다…’ 도개 철교에 매달려

입력 2013.10.15 (21:40)

수정 2013.10.15 (22:09)

<앵커 멘트>

미국에서 한 여성이 다리 한가운데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브라질에선 오토바이를 빼앗으려던 강도가 붙잡혔는데 피해자 헬맷에 장착된 카메라에 당시 상황이 생생히 잡혔습니다.

지구촌 소식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치솟은 철길 다리 한 가운데 한 여성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녹취> "세상에! 사람이 매달려 있네"

발길을 멈춘 행인들...

다급히 구조를 요청합니다.

<녹취> 911 :"그 여성이 어디에 매달려 있나요?" 신고자:"다리에요."

<녹취> 신고자 :"구급차를 불러야 해요. 떨어질 것 같습니다."

배가 다닐 때마다 열리는 철길 다리가 여성이 다리를 건너는 순간 경보음과 함께 올라간 겁니다.

50대인 여성은 10미터 높이에서 1시간 넘게 공포와 싸우다 구조됐습니다.

다리 앞 진입금지 표지판은 눈이 나빠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도심을 질주하는 오토바이.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자 뒤쫒아 오던 오토바이에서 총을 든 강도가 내려 위협합니다.

<녹취> "오토바이 내놔!" "키 여기 있어요"

빼앗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려는 순간...

현장을 지나던 경찰관이 총을 쏴 강도를 제압합니다.

이 경찰관은 퇴근길에 우연히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브라질에선 대낮에도 교차로 강도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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