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PS 승리…의미는?

입력 2013.10.15 (23:49)

수정 2013.10.16 (19:52)

<앵커 멘트>

박영환 특파원의 리포트를 함께 보셨지만 정말 괴물투수 류현진 선수의 역투와 투혼이 빛나는 경기였습니다.

역시 큰 무대에서 이름값을 제대로 한 류현진 선수인데 그의 오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승이 갖는 의미는 정말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일성 야구해설위원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남앵커: "류현진 선수가 앞서 이야기 한거죠. "

하일성: "대단한 거죠. 왜냐하면 챔피언 시리즈에서 1승이라는 것은, 특히 다저스 입장에서 본다면 잭 그레인키나 클레이튼 커쇼 선수, 팀의 에이스 1,2번 투수들이 다 나가서 패했단 말이에요. 역시 에이스라는 것은 팀의 연승을 끌어서 연패를 끊어 주는 것이 에이스인데 그 역할을 류현진 선수가 해줬다는 것은 정말 대단 한거죠."

남앵커: "현진 선수가 에이스네요."

하일성: "류현진 선수가 에이스입니다."

여앵커: "사실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에서 부진했고요. 팔꿈치 부상설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런 논쟁을 불식시켰다고 볼 수 있겠죠. "

하일성: "류현진 선수가 1, 2회 약점이 있었거든요. 그것이 여러 가지로 분석될 수 있지만 류현진 선수가 물론 오늘 153km 던졌지만, 지속적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구두를 가지고 제구력을 갖고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한 15개 정도 초반에 던지기 전에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에 실투가 몇 개씩 보이거든요. 거기서 맞는 바람에 초반이 약하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본인도 오늘 경기 끝나고 그런 이야기 했지만 야구한 이례 1회부터 가장 세게 던졌다. 이야기 할 정도로 전력투구를 했습니다."

남앵커: "가장 세게 던지면서 삼진을 잡아내는 게 정말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

하일성: "그럼요 대단했죠. 특히 상대투수가 에담 웨인 라이트라는 내셔널리그 다승왕입니다. 19승 투수입니다. 그 투수를 상대로 7이닝동안 108개의 공을 던졌거든요. 탈삼진 4개에 3안타 무실점인데 오늘 투구 내용이 상당히 빛났다는 것은 평소보다 변화구 비중을 좀 높였어요. 직구가 45%정도, 그 다음에 체인지업이 30%, 나머지는 투스트라이크컵을 던져줬는데 특히 오른손 타자들하고 승부할 때는 체인지업 위주로 던지고 왼손타자가 나왔을 때는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를 던졌거든요. 상당히 오늘 공 배합도 좋았지만 일단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 있는 투수로서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

남앵커: "류현진 선수 오늘 아주 멋진 활약을 보였는데 신인왕은 따놓은 거나 마찬가지인가요."

하일성: "그렇지 않습니다. 신인왕은 결정되어 있습니다. 발표를 안 해서 그렇죠. 왜냐하면 신인왕은 디비전 시리즈나 포스트시즌이 들어가기 전에 야구 기자협회에 10년 이상 된 베테랑 기자들이 모여서 투표로 지금은 다 결정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 사실은 세 선수가 경전 중에 있습니다. 동료 선수인 푸이그 선수가 있고, 하나는 마이애미에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라는 투수인데 승은 12승으로 류현진 선수보다 2승이 부족한데 자책점이 2.19거든요. 어쨌든 세 명중에 한 명이 신인왕이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여앵커: "그래도 아직은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말씀이시죠?"

하일성: "좀 아쉬운 것은 포스트 시즌이 들어가면 뒤에 남는 기억이 앞에 생겼던 기억을 지워버리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은 투표에서 신인왕이 결정이 되어 있습니다. 월드 시리즈가 끝나면 발표 하겠죠."

여앵커: "류현진 선수 남은 경기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하일성: "지금 말이죠. 류현진 선수가 이 페이스대로 간다면 만약에 3승 3패가 됐을 경우, 진짜 월드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7차전의 등판이 굉장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에 다저스가 연승을 해서 6차전에서 끝난다면 월드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어쨌든 다저스의 올 시즌 운명은 류현진 선수가 갖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남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하일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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