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카시트 미착용 ‘위험천만’

입력 2013.10.31 (21:39)

수정 2013.10.31 (21:59)

<앵커 멘트>

운전할 때 안전띠를 매야하는 것처럼 아이들에겐 유아용 카시트가 꼭 필요한데요.

아직도 카시트를 쓰지 않는 운전자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옆에 9개월 된 영아가 쓰러져 있습니다.

유아용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아 사고 당시 충격으로 영아가 차량 밖으로 튕겨져나온 겁니다.

실제로 어른이 안고가다 사고가 날 경우 어른 체중까지 아이에게 실려 충격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카시트를 매지 않으면 사고 확률이 2배 이상 높지만 과연 현실은 어떤지 점검해봤습니다.

어린이가 탄 차량, 유아용 카시트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애 엄마 차가 있는데 카시트를 하고 있는데 제가 바로 나오는 바람에..."

카시트가 있는데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아이를 안고 타기까지 합니다.

<녹취> 운전자 : "입원을 10일동안 해가지고 짐이 많아서..."

1시간 동안 점검 결과, 어린이가 탄 차량의 절반이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행했습니다.

지난 2011년 우리나라의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은 독일과 영국 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현행법상 카시트 미착용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단속이 어려워 사문화된지 오랩니다.

<인터뷰> 정광원(도로교통공단) : "카시트를 매는 습관이 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안전벨트를..."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6살 이하 영유아는 40여 명, 대부분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보호자의 부주의가 사망의 원인이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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