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인권조사위원회 공청회…“북 인권 보편적 문제”

입력 2013.11.02 (07:05)

수정 2013.11.02 (08:12)

<앵커 멘트>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북한 인권조사를 위한 이틀간의 공청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북한 인권은 보편적 문제라며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내부의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 공청회..

북한 주민과 교도소에서의 광범위하고도 심각한 인권 침해 실태가 생생한 증언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이틀간의 공청회를 마무리하면서 인권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 측에 조건없는 대화를 공식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녹취> 마이클 커비 : "조건 없이 대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아직까지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북한 당국과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조사 협조 서한을 보냈다가 거부당한 전례를 공개했습니다.

조사가 제한적인만큼 가장 바람직한 건 북한을 방문해 균형있는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이를 막는 북한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의 인권 문제는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닌만큼 보편적인 인권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형사 재판소 제소 여부에 대해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형사 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지만 현재 조사단계에서 언급하는 건 성급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 유엔 인권위원회는 내년 1월 공식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해 3월쯤 유엔 인권위원회에 최종 제출한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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