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원상담은 ‘182’…범죄신고는 ‘112’

입력 2013.11.02 (07:18)

수정 2013.11.02 (21:54)

<앵커 멘트>

경찰 관련 전화번호 하면 곧바로 112가 떠오르실텐데요, 그러다 보니 급박한 범죄신고뿐 아니라 교통범칙금을 묻는 전화까지 모두 112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민원 상담 전담번호, '182'를 개통하데 이어 이를 알리기 위한 노래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근무자가 24시간 전화를 받는 경기경찰청 상황실.

<녹취> "네 알겠습니다. 경찰 보내드릴게요~"

이곳에 걸려오는 전화는 하루에만 만 통 가량.

하지만 범죄와 관련없는 민원 상담 전화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임영수(경감/상황실 근무자) : "(면허)갱신기간이나 면허 정지기간 문의, 이런 일반적인 상담 문의나 고소고발 상담 문의라든지 이런 전화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긴급한 출동 신고 전화가 지연 처리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경찰은 지난해부터 182 경찰 민원 콜센터를 운영중입니다.

경찰 전화번호 안내나 교통범칙금, 수사 진행사항 문의 등을 담당하는 곳인데, 1년이 넘도록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경기청의 경우도 올 9월까지 접수된 112 신고 327만 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긴급 출동이 필요치 않은 '코드 3'으로 분류된 전화였습니다

<녹취> "범죄신고는 112~ 민원상담은 182~"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은 182와 112 구별법을 담은 별도의 '112송'까지 만들었습니다.

24초 분량으로 만든 이 노래는 일반인 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의 참여까지 이끌어내면서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운(경기지방경찰청 홍보기획계장) : "112 신고의 날을 기념해서 국민들에게 112와 182를 잘 구분하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경찰은 11월 2일인 오늘 '112 신고의 날'을 맞아 112송 홍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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