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MVP 2연패에 이장석 대표 ‘감격’

입력 2013.11.04 (16:05)

수정 2013.11.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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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넥센)가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확정하자 가장 기뻐한 이가 바로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 대표다.

2011년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넥센 타선을 이끌어 갈 주포 박병호를 영입해 팀의 뼈대를 새로 짠 이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2013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에서 박병호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운이 따른 지난해와 달리 박병호가 올해에는 시즌 내내 리그를 평정하며 빼어난 실력으로 MVP를 수상한 터라 이 대표를 비롯한 넥센 구단 관계자들의 표정은 한층 밝았다.

넥센 구단의 한 관계자는 "박병호뿐만 아니라 손승락(구원 1위) 등 이날 상을 받은 우리 선수들이 소감을 말할 때 구단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힌 대목에서 이 대표가 뿌듯함을 느낀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봉을 대폭 올려줬듯 이번에도 이 대표가 연봉 협상에서 박병호의 노고를 제대로 인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MVP 시상식에서 이 대표에게 "연봉을 많이 올려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가 예상 밖의 거액을 선물로 받았다.

이 대표는 6천200만원이던 박병호의 연봉을 무려 1억5천800만원(254.8%) 인상된 2억 2천만원으로 끌어올렸다.

홈런, 타점 타이틀을 2년 연속 휩쓸고 득점, 장타율까지 4관왕을 차지해 몸값을 충분히 해낸 박병호에게 이 대표가 두 번째 '깜짝 선물'을 안길 게 유력하다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막내 구단 NC 다이노스 역시 첫 신인왕을 배출하고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NC 구단의 한 관계자는 "유희관(두산)과의 표차가 이렇게 날 줄은 몰랐다"면서 "똑같이 10승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약간 나은 이재학에게 표심이 쏠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구단 점퍼를 입은 배석현 NC 단장이 이재학, 도루왕 김종호 등 이날 NC 소속 수상 선수 4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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