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출석 통보…“당당히 임하겠다”

입력 2013.11.04 (21:04)

수정 2013.11.05 (07:52)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문 의원은 가급적 빨리 출석해 당당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문재인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한 시점은 지난 주말,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직후입니다.

검찰은 문 의원 측에 최대한 빨리 출석해 달라는 뜻을 전했고,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검찰의 출석 요청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민주당 의원) : "제가 소환에 응하겠다고 이미 입장 밝힌 바 있고, 검찰하고 협의 되는 대로 내일이든 모레든 가급적 빠르게 그렇게 소환에 임할 생각입니다."

문재인 의원에 대한 출석 통보는 사실상 이번 수사의 마무리 수순입니다.

검찰은 이미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조명균, 김경수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 참여정부 핵심 관계자 20여 명을 조사한 상황.

봉하마을로 복사해 간 이지원 시스템 분석도 마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처음 만든 회의록이 삭제됐고, 수정본도 의도적으로 이관하지 않았다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 의원이 2007년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만큼 회의록 문건을 만들고 이관할 때 어느 정도 관여했는 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문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은 참여정부 인사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