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준별 수능, 정시 안개속…수시 응시율 상승

입력 2013.11.10 (21:15)

수정 2013.11.10 (22:07)

<앵커 멘트>

올해 수능을 친 수험생들,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내 수능 점수로 어딜 지원해야 할지, 막막한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으로 몰리고 있고, 눈치 작전도 극심할 걸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장을 기다리는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만5천 석이 넘는 체육관이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수능 시험을 본 뒤 답답한 마음에 설명을 들으러 온 수험생과 학부모들입니다.

<인터뷰> 김정현(대입 수험생):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낮게 나와서..A,B형으로 나뉘니까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수험생들은 예상보다 어려웠던 수능에 유형까지 나뉘면서 입시 전략 짜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1점에 희비가 엇갈리는 예상 등급 커트라인도 올해는 입시기관마다 제각각입니다.

<인터뷰> 손주은(메가스터디 대표): "각종 입시기관의 배치표가 현실적으로 안 맞을 가능성이 많고 극심한 혼란이 일어나 눈치작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해보다 높습니다."

불안한 수험생들은 당락이 불투명한 정시 모집 대신 수시 모집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수시 논술 고사장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빈 자리를 찾기가 힘듭니다.

이에따라 대학별 수시 논술 응시율도 지난해보다 5%p에서 15%p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유신영.성지연(수험생 모녀): "수시보는 게 훨씬 유리하니까 논술에 목숨걸었죠. 논술 잘봐야겠다 생각해서 부담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내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2차 모집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입시 전문기관들은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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