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 내일 더 춥다…모레 낮부터 풀려

입력 2013.11.11 (21:08)

수정 2013.11.11 (22:04)

<앵커 멘트>

강원도 뿐만 아니라 전국에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내일 아침엔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고 모레 오전까지 추위가 계속된다고 예보됐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 추울거라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진 출근길,

시민들의 옷차림은 이미 한겨울입니다.

<인터뷰> 이상자(서울 이문동) : "다 막 빨리 가. 날이 좀 따뜻해야 이것도 쳐다보고 저것도 쳐다보고 하나 먹고 가는데.."

강원도도 뿐 아니라, 충북과 경북 내륙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에서도 올 가을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대관령 영하 8도, 서울, 대전은 영하 1도까지 내려가고, 초겨울 같은 추위는 모레 오전까지 계속됩니다.

때 이른 추위의 원인은 예년보다 3도나 낮은 시베리아의 냉기,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밀려와 한반도 상공 5km의 기온을 영하 25도까지 떨어뜨린 겁니다.

게다가 최근엔 북극의 한파를 가두는 둑인 제트기류의 흐름마저 급격히 약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백민(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부) : "아직도 북극 바렌츠해 얼음이 많이 녹아있고, 겨울에도 이 상태가 지속 될 것으로 예측돼, 지금 이 시점부터는 북극의 한기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수요일 오후부터 날이 풀리지만 일요일 전국에 가을비가 오고 나면 또다시 겨울추위가 찾아옵니다.

기상청은 이달 잦은 반짝 추위에다 북극의 한기까지 더해져, 올해는 한파가 유난히 매서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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