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필리핀 돕기 ‘온정’ 본격화

입력 2013.11.13 (21:10)

수정 2013.11.13 (22:10)

<앵커 멘트>

이렇게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돕기위해 세계 각국에서 구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빠르게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한국으로 온 필리핀 이주 여성 제인 씨.

필리핀에 있는 가족이 태풍 하이옌 때문에 집을 잃고 노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인(필리핀 이주여성) : "도와주러 가고 싶은데 갈 수 없어요. 마음은 진짜 아파요"

제인씨처럼 한국에 살고 있는 필리핀 이주 여성들이 고국을 돕자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서울과 대전, 성남 등 곳곳에서 필리핀 돕기 모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필리핀 도와 주세요. 많이 많이 힘들어요."

필리핀을 돕기 위해 각 단체들도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굿 네이버스는 필리핀에 구호팀을 급파해 태풍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 식량과 식수를 나눠주고 있고, 대한적십자사는 1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대규모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두수(대한적십자사 사회봉사팀원) : "지속적으로 물품, 성금을 통해서 필리핀 이재민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도 100만 달러와 60만 달러를 성금으로 내놓는 등 기업체들의 온정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방송 KBS는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들을 돕기위해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내일 오전 10시부터 성금 모으기 특별생방송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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