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 베란다만 노린 ‘절도 행각’ 덜미

입력 2013.11.14 (07:19)

수정 2013.11.14 (09:08)

<앵커 멘트>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현관 문단속은 철저한데 정작 베란다 창문은 잘 잠그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파트 1층의 이런 집만 노려 절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아파트 1층을 기웃거리며 초인종을 누릅니다.

인기척이 없자 남성 두 명이 따라 들어가고, 20분 뒤 다시 나올 때는 손에 묵직한 가방이 들려 있습니다.

이들이 다녀간 뒤 집안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은 물론 돼지 저금통의 동전까지 천 3백만 원어치의 금품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팔찌,아기 목걸이,애 아빠가 여기에 반지하고 팔찌 하나 놨는데 그것도 없어졌고요."

경찰에 구속된 21살 홍 모씨와 10대 3명 등 일당 4명은 대전과 충북 청주 일대의 아파트 1층만 노렸습니다.

한 명이 베란다로 넘어 들어가 현관문을 열어 주면 일당이 모두 들어가 훔치는 수법입니다.

일주일 만에 7집에서 5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녹취> 홍○○(피의자) : "넘어가기 쉬웠고요. 다른 도구 없이도 손쉬워서 그렇게..."

실제로 취재진이 아파트단지 몇 곳을 둘러본 결과 1층에도 방범창이나 경보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곳이 수두룩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수(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이중으로 방범창을 별도로 설치하던가 문을 확실히 잠근 다음에 외출을 해야.."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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