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음주 운전 사고 잇따라…단속 강화

입력 2013.11.14 (21:10)

수정 2013.11.14 (22:08)

<앵커 멘트>

내년 달력을 인쇄하는 걸 보니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게 실감나는데요.

이렇게 연말이 다가오면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게 있죠?

네, 음주 운전이죠. 연말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요즘 같은 때 음주 운전 사고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어젯밤에도 음주 운전으로 차량이 음식점에 돌진하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음주 운전의 위험성을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도로 옆 식당으로 돌진합니다.

식당 벽은 심하게 부서졌고, 손님 8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유리가 다 깨져 있었고, 사람들이 어수선해지면서 피 흘리는 할아버지 봤어요."

차량 한 대가 화단을 들이받으면서 강한 불꽃이 튑니다.

가로수가 부러졌고 차량 앞 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모두 음주운전 사고입니다.

경찰이 오늘 낮 시간에 벌인 음주 단속 현장, 음주 운전자가 쉴 새 없이 적발됩니다.

<녹취> 음주운전자 : "(몇 잔 마셨어요?) 세 잔이요."

<녹취> 음주운전자 : "안 먹었다고요, 어저께 먹었다고요. 어제 회식할 때."

이렇게 연말이 다가오면서 음주 운전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늘어납니다.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만취 상태를 가정해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운전할 때는 차량이 똑바로 가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 0.1%의 면허 취소 수준에서 운전했을 때는 중앙분리대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인터뷰> 정의석(교수/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핸들을 과하게 조작하게 되고 위험을 인지하는 반응 시간이 길어져서 정상적일 때보다 사고 위험이 약 두 배 이상 높아지게 됩니다."

경찰은 연말을 앞두고 예고없는 음주 단속을 수시로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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