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보지에서 입수…회의록 본 적 없다”

입력 2013.11.14 (21:23)

수정 2013.11.14 (22:08)

<앵커 멘트>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과 관련해 9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지에서 그 내용을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예상보다 긴 9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김 의원은 자신이 지난 해 12월 대선 유세에서 활용한 문건은 당시 나돌았던 정보지 형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무성 : "찌라시(정보지) 형태로 '대화록 중에 일부다' 하는 문건이 들어왔습니다."

출처는 알 수 없지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전문이 아닌 일부가 수록돼 있었다는 겁니다.

회의록을 본 적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지만 , 문건을 어떻게 입수했고 누가 작성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 내용을 종합해서 자체적으로 문건을 만들었다고 밝혀왔습니다.

<녹취> 김무성(지난 6월 27일) : "(문건 공개하면 문제가 사라지는데 문건은 안 갖고 계신가요?) 아니, 문건은 우리 자체에서 작성한 거죠."

검찰은 같은 혐의로 고발된 정문헌, 서상기 의원 등을 다음 주까지 차례로 소환해 대화록 유출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내일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회의록을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먼저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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