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UHD TV 유료방송 중심 추진 논란

입력 2013.11.14 (21:41)

수정 2013.11.14 (22:09)

<앵커 멘트>

정부가 차세대 방송으로 각광받고 있는 초고화질 UHD TV를 유료 방송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돈을 내지 않으면 UHD TV를 볼 수 없다는 뜻인데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의 HDTV보다 최대 16배나 화질이 뛰어난 UHDTV, 특수 안경 없이도 3D 영상을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어 TV 진화의 최종판으로 불립니다.

UHD가 성공하기 위해선 고품질 콘텐츠 확보가 관건인데 방송 콘텐츠의 80%를 제작하는 지상파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오늘 발표한 방송산업 발전 종합 계획에는 지상파의 UHD 참여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습니다.

<인터뷰> 이재영(그룹장/정보통신정책연구원) : "(UHD)로드맵이 일부 나와 있습니다. 케이블 TV가 2014년도, 위성 2015년도 상용화 계획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UHD 방송을 '무료 보편적인 서비스'로 보지 않고, 케이블이나 위성 처럼 돈을 내고 보는 방송으로 하겠다는 얘기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성철(방송협회 차세대방송전략단장) : "무료 보편 서비스가 되야 할 UHD를 돈을 내고 봐야 한다면 디지털 정보 격차가 더욱 심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종편에 대한 특혜 논란을 불러왔던 8VSB 전송방식에 대해서는 '허용 검토'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송기술인연합회는 종편의 8VSB 도입은 양방향 서비스가 불가능한 반쪽짜리 디지털 전환이라며 허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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